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5

런던 입국 완벽정리 (ETA, 입국심사, 통관절차) 런던은 예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도시였어요. 그런데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건, ‘생각보다 사소한 게 발목을 잡을 수 있겠다’는 거였죠. 특히 ETA라는 걸 처음 접했을 땐, 이게 뭔가 싶기도 했고요. 비자도 아닌데, 없으면 비행기도 못 탄다는 얘기에 순간 멍했어요.그런데 막상 해보니 또 별거 없더라고요. 문제는 그 ‘별거 아닌’ 걸 미리 안 챙기면 일이 커진다는 거죠. 제가 겪었던 걸 중심으로, 런던 입국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써볼게요. 이건 그냥, 여행 출발 전 누가 한 번쯤 말해줬으면 좋았을 이야기예요.ETA 신청, 정말 5분이면 끝나요. 문제는 ‘미루기’ETA는 영국이 2024년부터 도입한 전자 여행 허가 시스템이에요. 여행을 가기 전에 ‘나 이 나라 들어가도 되죠?’ 하고 미리 허락을.. 2025. 8. 4.
일본 계절축제 총정리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본은 이상하리만치 계절에 진심인 나라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옷차림과 거리 분위기도 함께 변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축제’가 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우연히 겹친 축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도 좋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그 축제를 중심에 두고 일정을 짜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일본의 사계절 축제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봄, 벚꽃 아래 펼쳐지는 풍경들봄이 되면 일본은 잠에서 깨어난 듯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도쿄의 우에노 공원이나 교토 마루야마 공원처럼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도시락을 펼치는 가족들, 연인들의 사진 찍는 모습이 이어진다. ‘하나미’라 불리는 이 벚꽃놀이는 단순히 꽃을 보는 행위를 넘어, 계절의 시작을 맞이하는 일본인 특.. 2025. 8. 3.
장가계 여행 시즌 정보 (가을, 겨울, 날씨) 중국 후난성에 있는 장가계는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부터 눈길을 끄는 곳이었습니다. 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들이 안개 속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풍경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였죠. 알고 보니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이기도 했고요. 사계절 내내 풍경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의 장가계가 특히 궁금했습니다.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이 두 계절은 장가계의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가장 활기찬 계절장가계의 가을(9~11월)은 아마도 가장 인기 많은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단풍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날씨도 선선해서 걷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원가계랑 천문산은 가을색이 참 짙어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 2025. 8. 2.
코사무이 해변별 분위기 비교 (차웽, 라마이, 매남) 코사무이의 해변 셋, 어디에 머무를지 고민이라면태국 남부에 있는 코사무이는 워낙 유명한 섬이죠. 한동안 혼자 떠나는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코사무이를 목적지로 정했을 땐, 막연히 바다가 예쁘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막상 일정 짜다 보니 ‘어디에 묵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더라고요. 이 섬에는 해변이 여럿인데,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고 해서요.저는 짧은 일정 동안 세 군데 해변—차웽, 라마이, 매남—을 옮겨 다니며 지냈는데요. 여행을 마친 지금, 그 선택이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조금 번거롭긴 해도, 해변마다 느껴지는 결이 확실히 달랐거든요.차웽: 시끄럽지만, 그 나름의 활기가장 먼저 갔던 곳은 차웽. 공항에서도 가깝고, 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기도 하죠. 도착하자마자 느꼈던 건, ‘여기가 진짜 중심이구나.. 2025. 7. 31.
사파 여행 루트 정리 (2박3일, 계획, 예산) 혼자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사파는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이다사파라는 이름은 언뜻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궁금했다. 베트남 북부 산악 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계단식 논밭과 안개, 그리고 다양한 소수민족이 살아가는 곳. 사진으로만 보던 그 풍경 속을, 이번엔 직접 걸어보고 싶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외진 산간 마을이란 점에서 조금은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더더욱 준비를 꼼꼼히 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무리 없이 잘 다녀왔다.혼자 여행, 준비는 현실적으로혼자 사파를 가기 전, ‘어떻게 다닐 수 있을까’부터 고민했다. 하노이에서 사파까지는 버스로 6~7시간 정도. 주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야간에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새벽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는데, 도착하니 아침 .. 2025. 7. 31.
미얀마 소도시 추천 (숨은 명소, 여행 루트, 여행팁) 미얀마? 대도시만 가긴 아쉽죠미얀마 여행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양곤이나 바간부터 떠올리더라고요. 물론 그 도시들도 좋죠. 근데 그게 다는 아니잖아요. 저랑 친구는 뭔가 조금 다른 미얀마를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관광객 붐비는 곳 말고, 조용하고 덜 알려진 소도시 위주로 다녀왔어요. 오히려 그런 곳에서 진짜 이 나라의 얼굴을 본 기분이랄까.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어요.사람 많지 않아 더 좋았던 미얀마 소도시 3곳먼저 힌타다(Hinthada). 에야와디 강 옆에 있는 도시인데, 이름은 낯설어도 분위기는 편안해요. 시장 골목 걷다 보면 사람들이랑 금방 친해져요. 외국인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선 오히려 우리가 구경거리가 되기도 해요. 근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되게 따뜻했어요, 사람들이.모니와(Mo.. 2025.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