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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남아 축제 여행 캘린더(쏭크란, 타이푸삼, 나따라자)

by 라벤더래빗 2025. 7. 19.

동남아시아는 여러 민족과 종교, 독특한 기후가 어우러져 1년 내내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지는 지역이에요. 그중에서도 태국의 쏭크란, 말레이시아의 타이푸삼, 인도네시아의 나따라자 축제는 매년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대표적인 행사죠. 단순한 지역 이벤트가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더 특별하답니다. 2025년에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축제 사진


태국 쏭크란, 온몸으로 즐기는 물의 축제

쏭크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물 축제로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집니다. 본래는 어르신들께 정화의 의미로 물을 뿌리며 복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물 축제 현장으로 바뀌는 거죠. 말 그대로, 어디서든 물세례가 펼쳐집니다.

2025년에는 쏭크란이 금요일부터 시작돼 주말과 이어지는 황금연휴예요. 당연히 방콕, 치앙마이, 푸껫 같은 인기 도시들은 여행자들로 북적이겠죠.

  • 방콕은 젊은 층이 몰리는 EDM 물총 파티로 유명하고,
  • 치앙마이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은 퍼레이드와 불교 사원 중심의 의식들이 열립니다.
  • 푸껫에선 해변 분위기를 살린 물놀이 축제가 열려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다만 축제 기간엔 교통도 혼잡하고 숙소 예약도 치열하니, 일찍 준비해두는 게 좋아요.


말레이시아 타이푸삼, 힌두 신앙의 절정

타이푸삼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지에서 열리는 힌두교 축제인데, 2025년엔 2월 11일에 열릴 예정이에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바투 동굴이 주 무대가 되는데, 이날엔 수천 명의 힌두 신자들이 이곳으로 순례를 떠납니다.

이 축제의 핵심은 무루간 신에게 바치는 헌신이에요. 신자들은 몇 주간 금식과 금욕을 실천하고, 몸에 철제 구조물이나 갈고리를 걸고 행진하는 ‘카바디’ 의식을 통해 신에게 맹세를 이행하죠. 눈으로 직접 보면 꽤 강렬한 장면들이 많지만, 그만큼 종교적 열정이 깊게 묻어납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긴 어렵지만, 축제를 구경하거나 사진으로 담는 건 가능해요. 바투 동굴 주변에선 인도 전통 공연이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힌두 문화에 관심 있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축제예요.


인도네시아 나따라자, 예술과 명상의 축제

조금 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축제를 찾는다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따라자 축제를 추천해요. 시바 신의 춤추는 형상을 뜻하는 ‘나따라자’에서 이름을 따온 이 축제는 예술, 종교, 명상이 어우러진 행사로, 발리 우붓 지역에서 열립니다. 2025년에는 7월 중순,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에요.

주요 프로그램은 사원 근처 야외 무대에서 저녁마다 펼쳐지는데, 전통 무용, 인형극, 가믈란 연주 같은 인도네시아 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축제 자체가 발리 힌두교 공동체 주도로 열리는 거라, 굉장히 진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단, 아무나 무작정 참여할 수 있는 축제는 아니라서, 관람을 원한다면 미리 사전 등록을 하거나 사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는 게 좋아요. 복장이나 태도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요.


마무리하며 – 당신의 2025년을 특별하게 만들 동남아 축제들

쏭크란의 유쾌한 물싸움, 타이푸삼의 깊은 신앙심, 나따라자의 예술적 울림. 전혀 다른 색을 지닌 세 개의 축제지만, 공통적으로 각 나라의 정체성과 전통이 깊게 배어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에게는 특별한 기억이 될 거예요.

올해 동남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이 축제 일정에 맞춰 일정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문화와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