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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트렌드 (앙코르와트, 현지음식, 시엠립)

by 라벤더래빗 2025. 7. 23.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시아에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캄보디아. 아직 대중적인 휴양지처럼 북적이지 않지만, 그만큼 여행의 진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2025년 현재,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저예산 자유여행지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죠.
이번 여행에서는 유서 깊은 앙코르 유적지 탐방부터, 캄보디아 현지 음식, 그리고 여행 거점 도시인 시엠립의 다채로운 매력까지 하나하나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사진


고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앙코르와트

캄보디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앙코르와트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유적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정체성과도 같은 존재예요. 12세기 힌두교 사원으로 시작된 이곳은 시간이 흐르며 불교 사원으로도 이어졌지만, 건축의 웅장함과 섬세함은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요즘은 단순히 사진만 찍고 오는 게 아니라, 해 뜨기 전 어스름한 새벽부터 찾아가 해돋이를 감상하거나,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 천천히 걸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해질 무렵, 붉은 노을에 물든 사원의 모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앙코르와트 외에도 얼굴 조각으로 유명한 ‘바욘 사원’이나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 알려진 ‘타프롬’ 사원도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최근에는 전동 툭툭이나 자전거를 빌려 하루 동안 여유 있게 유적들을 둘러보는 여행 스타일도 인기랍니다.


캄보디아 음식, 은근히 매력 있다?

처음에는 솔직히 뭘 먹어야 할지 좀 고민됐어요.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널리 알려진 음식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입에 잘 맞고, 가격도 착해서 매 끼니가 즐거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목 트레이’라는 생선 커리찜인데, 바나나잎에 싸서 찐 향긋한 음식이에요.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느끼하지 않고, 현지 맥주랑도 찰떡이에요. ‘로크락’이라는 소고기 볶음도 인기 있고, 돼지고기 덮밥인 ‘바이삿촘’은 현지 식당에서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하기 딱 좋더라고요.

야시장도 정말 추천! 시엠립 야시장에서는 꼬치구이, 튀김, 과일 쉐이크 같은 길거리 음식이 잔뜩 펼쳐져 있어서 그냥 걷기만 해도 즐거워요. 위생이 걱정된다면 현지인 줄이 긴 곳을 노려보세요.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요즘은 현지 재료로 만든 퓨전 음식점이나, 에어컨 빵빵한 로컬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꽤 유행이에요. 맛도 분위기도 좋아서 휴식 겸 들르기 좋았어요.


시엠립, 단순한 관문이 아닌 ‘목적지’

처음엔 “시엠립? 그냥 앙코르와트 가려고 하루 자는 도시 아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아니었어요. 완전히 여행자 맞춤 도시예요.

낮에는 유적지 돌아다니고, 해 질 무렵부터는 펍 스트리트로 가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이 거리엔 식당, 바, 마사지숍, 공연장이 줄지어 있어서 밤에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라이브 음악 틀어주는 펍에 앉아 캄보디아 맥주 한 잔이면 여행 온 기분 제대로 나죠.

숙소도 워낙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부터 수영장 딸린 고급 리조트까지 다 있고,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나 식당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예요.
참고로, 시엠립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툭툭이나 픽업 서비스 예약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공항 앞에서 흥정하는 것보단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무리: 이제는 캄보디아도 리스트에 넣어야 할 때

캄보디아는 더 이상 낯설기만 한 나라가 아니에요. 앙코르와트에서 역사를 느끼고, 시엠립에서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고, 친구와 함께 먹고 웃는 그 모든 순간들이 하나하나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여름 휴가나 짧은 해외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캄보디아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복잡한 준비 없이, 단짝 친구랑 가볍게 떠나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 다음 목적지로 캄보디아,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