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여행을 간다고 하면 설레는 만큼 준비할 것도 많죠. 특히 해외라면 짐 싸기부터 예산, 일정 짜기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할 게 생각보다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친구와 함께 상하이를 여행할 때 미리 챙기면 좋은 준비물과 계획 팁들을 정리해봤어요. 직접 경험해본 꿀팁들도 함께 담았으니, 출발 전 한번쯤 참고해보시면 좋을 거예요.
짐 싸기 전에 꼭 체크할 것들
상하이 날씨는 계절 따라 극명하게 달라요. 여름엔 덥고 습해서 얇고 시원한 옷, 선크림, 선글라스는 필수고요. 겨울엔 제법 쌀쌀해서 보온성 좋은 아우터와 내복까지 챙기는 게 좋아요. 날씨 체크는 기본이고요.
그리고 친구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면, 짐을 적당히 나눠서 챙기는 것도 꿀팁이에요. 드라이기나 고데기 같은 전자제품은 한 명만 챙기고, 멀티탭이나 어댑터도 같이 쓸 수 있게 준비하면 효율적이죠. 전압은 220~240V라 문제 없지만, 플러그 모양이 달라서 어댑터는 꼭 챙기셔야 해요.
또 한 가지!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같이 공유하면 짐 빠뜨릴 일도 줄고, 준비하는 과정도 은근 재밌어요. 서로 “이건 내가 챙길게~” 하면서 분담하면 여행 전에 기분도 한층 업되더라고요.
예산은 솔직하게, 구체적으로
상하이는 생각보다 물가가 높아요. 특히 관광지 근처는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비쌀 때도 있죠. 그래서 친구랑 미리 여행 예산을 짜보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저희는 항공권부터 숙소, 식비, 입장료까지 항목별로 나눠서 대략 얼마씩 쓸지 정했어요. 저가항공은 왕복 25만 원대부터, 일반 항공사는 40만 원 이상 잡으셔야 해요. 숙소는 2인 트윈룸 기준으로 하루 6~9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요.
식비는 하루에 2만 원 정도, 교통비랑 입장료 포함해서 하루 총 5만 원 안팎이면 적당했어요. 물론 쇼핑할 계획이라면 넉넉하게 잡아두는 게 좋고요.
공통 비용은 저희는 ‘공동 지갑’ 하나 만들어서 관리했어요. 더치페이로 일일이 나누는 것도 괜찮지만, 송금 앱 쓰면 훨씬 편하니까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돈 문제로 기분 상하지 않으려면, 출발 전에 합의는 확실히 해두는 게 베스트예요.
친구와의 일정, 이렇게 조율했어요
친구랑 가는 여행이 즐겁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취향 때문에 부딪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출발 전에 ‘하루 중 일부는 같이, 일부는 따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오전은 각자 하고 싶은 거 하고, 오후부터는 같이 움직이는 식이죠. 예상 외로 이 방식이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서로 좋아하는 것들을 미리 이야기해서 일정에 골고루 반영했어요. 한 명은 쇼핑파, 한 명은 관광파였는데, 하루는 쇼핑 위주, 다음 날은 유적지 탐방 위주로 번갈아가며 다녔어요. 이렇게 하면 누구 하나 서운할 일도 줄어들고요.
준비 과정도 역할을 나눴어요. 저는 숙소랑 교통편 알아보고, 친구는 맛집과 카페 리스트 정리했어요. 준비하면서 이미 여행한 기분 들 정도로 재밌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여행 중 감정이 상할 일이 생기면, “바로 얘기하지 말고 카페 가서 천천히 말하자”는 약속을 미리 했어요. 실제로 한 번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그 약속 덕분에 잘 풀렸어요. 이런 작은 약속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돼요.
마무리하며
친구와의 상하이 여행, 준비하는 시간이 반이에요. 짐을 어떻게 나눌지, 예산은 어떻게 정할지, 일정을 어떻게 짤지… 이 모든 걸 함께 고민하고 조율하다 보면 벌써부터 여행이 시작된 느낌이 들 거예요.
여행은 결국 ‘같이’ 가는 거니까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 여행은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보세요. 우리만의 여행, 곧 시작됩니다!